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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하게 힘을 주려면 오히려 힘을 빼야한다.
    * 2023년/* 생각 2023. 10. 17. 13:42

    야구연습장에서 레슨을 받으면서 늘 힘을 빼라 힘을 빼라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을 던져야하는데 도대체 힘을 어떻게 빼야하는지를 몰랐는데.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지금까지 힘을 주기 시작하는 타이밍이 너무 빨라서 조금씩 조금씩 늦추다가.
    심지어는 공을 들고 던지기 직전까지도 힘을 빼야한다는 것을 알았고,
    오히려 힘을 빼고 끝까지 버티다가 팔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던절 준비가 다 되었을 때 팔이 튀어나오면
    온 몸의 힘을 다 공에 끌어다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팔이나 공의 강함에서 그런 것들을 느꼈다기보다 모든 힘을 다 버티고 브레이크의 역할을 하는 왼쪽 다리에 아주 강하게 체중이 실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굉장히 신기한 느낌이었다.

    예전에 바이올린을 배울 때도 그랬고, 야구를 하면서도 느끼는 것인데 결국에 모든 작은 부분들은 큰 부분들을 닮아있는 것 같다. 힘을 빼는 법을 알아야 힘을 주는 방법을 알 수 있고, 제대로 휴식해야 제대로 공부하고 일을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바이올린 학원을 다닐 때 선생님이 취미로 바이올린을 할 수 있다는게 참 부러워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그 때부터 너무 잘 발견되는 가능성은 오히려 나를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너무 어려서 어떤 운동이나 예능, 공부에 재능을 보인다면 사실은 별 고민 없이 진로가 결정되는데 그게 진짜 내 인생을 걸고 끝까지 가고 싶은 일일지는 모를 일이다.

    근데 한번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끝까지 가본 경험은 또 다른 길로 들어섰을 때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라고는 생각한다. 또, 방황하고 고민한다고 해서 꼭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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