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사피엔스, 진화론, 종교에 대한 내 생각`
    * 2023년/* 생각 2023. 9. 19. 10:42

    예전에 한창 진화론과 인지심리학을 읽을 때 마지막 쯤에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 단일종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보았다. 

    너무 오래전 이야기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 세 인류가 한 시기를 함께 살아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 단일종이 아니며 인종에 따라 세 인류가 각기 다른 비율로 섞여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이런 내용들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우생학의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봤던 것 같다.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가 그 중 신체적인 능력이 가장 뛰어나지 않음에도 최후의 인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라고 한다. 보이지 않는 집단과 사회라는 믿음을 갖고 협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집단을 구성할 수 있었고 이것이 다른 인류를 멸족하고 최후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힘이 되었다고 했던 것 같다.

    비판적 사고를 읽으면서 LSAT에 나왔던 지문의 가정과 근거를 분석했는데, 영적 체험을 누군가는 뇌의 변화, 호르몬의 변화로 이야기 한다.는 주제가 있었는데 꽤 그럴싸해서 수련동기와 이 이야기를 하다가 완전히 생각의 뿌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인간과 동물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신체적인 기능은 동일하며 일부에서 차이가 난다. 우리는 지나치게 가까이에서 보기 때문에 사람과 개가 큰 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멀리서 외계인이 봤을 때 인간과 동물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지도 모를일이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 것, 종교와 인류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느끼는 사람과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부정하는 두 사람은 단순히 생활환경과 경험한 환경의 차이 그 자체만으로 설명되어질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