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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 - 칸트
    * 2023년/* 독해력 2023. 10. 20. 09:45

    칸트 - 핵심 : 인간을 수단으로만 보지 말아라. 혹시 인간을 수단으로 보더라도 그 본질도 함께 보아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을 본질로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인간을 수단으로만 본다면 자신 조차도 수단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질보다 우선되는 목적은 존재할 수 없다.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하다.

    1. 칸트는 인간이 이성적 존재로서 도덕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존엄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죄인에게는 인간의 존엄성이 없다고 생각해도 될까?

    - 이성적 존재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보통 이성적인 존재라고한다면 본능에서 자연스럽게 추구되는 것들을 자제하고, 합리적이고 냉철하게 판단, 사고 하는 존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칸트는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라고 하였고, 그 이성에 따라 도덕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인간이 존엄하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이성적인 존재이면서 도덕성을 추구하지 않는 경우, 이성적이지 않으면서 도덕성을 추구하는 경우 두가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합리성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학습하고 경험한 근거들을 기반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그 이성이 누구나 동일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므로 어떤 이성적인 존재가 추구하는 도덕성이 타인의 도덕성에는 못미치는 수준으로 존재할수도 있다. 또, 경우에 따라 본능적으로 경험하는 충동들이 '사랑, 존중'과 같은 고차원적인 감정들로 이루어져 이성적인 판단 없이도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도덕성을 추구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즉, 이성적 존재라는 것과 도덕성을 갖추었다는 것은 늘 동치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성적이면서도 도덕성을 추구할 수 없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귀가 중 괴한의 습격에 의해 신체적인 중대한 침해가 발생한 경우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람을 죽이거나 해하는 것이 도덕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 괴한을 공격하여 자신을 보호한 경우 그것이 도덕성을 추구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 상황에 놓였을 때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이 이성적으로 합당하다고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범죄도 타인의 존엄성을 얼마나 침해했느냐, 그 침해의 과정에서 죄인에 대해 비난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느냐, 그 죄인이 경험한 상황들이 어떠했느냐, 현재 죄를 뉘우치고 사회화 될 의지가 존재하느냐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반대로 이성적이지 않으면서도 도덕성을 추구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는 동물들이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동물들이 자연적인 환경에서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사자가 새끼사슴을 공격하지 않는다거나, 반려동물이 아기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는 경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는 이런 동물들이 이성적으로 잘 사고하여 도덕적으로 행동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런 부분들을 살펴보았을 때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부분 중에도 도덕성이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칸트는 인간은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본질'로써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죄인을 단순히 죄를 범하였고, 법치주의를 실현하고, 사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써만 바라본다면 오히려 이는 칸트의 존엄성에 대한 본질을 해치는 것일 것이다.

    단순히 죄인이라는 이유로 존엄성이 없다고 선언하는 것은 이성적이지도 않고, 도덕성을 추구하는 결과라고 볼 수도 없으므로, 죄인에게도 존엄성은 존재한다.



    2. 훈련을 받은 일부 동물은 욕구를 자제한다. 그런 동물도 인간처럼 자율성과 이성을 지닌 존재인가?

    훈련의 과정과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보통 동물의 훈련은 목적으로 하는 동작이나 행동을 하기 위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정적 강화' '부적 강화'를 통해 목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자율성이라는 것은 타인의 의도 속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유의지를 갖고 판단하여 선택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이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훈련'이라는 것은 '교육'과 다르게 훈련을 하는 타자에 의해서 행동이 강요되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 행동의 결과가 이성적으로 보았을 때 합당한 결과나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그 과정에서 나의 이성이 아닌 타인의 이성으로 인한 판단이므로 이성을 지닌 존재라고 보기는 어렵다.

    나아가 이런 논의는 인간에 대한 자유의지와 이성에 대한 존재여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과연 우리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존재하는가, '완벽한 이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는 이론이 분분할 수 있다. 우리는 경험하는 사회환경과 가정환경을 토대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주변 환경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이상 우리는 완전히 자유의지를 갖고 사고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까지를 기준으로 자유의지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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