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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병(정신분열증)이란 무엇인가요?
    * 2018년은 멈추지 말고 달리기/* 정신건강사회복지사 2018. 1. 2. 23:16

    우선 조현병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몇가지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신경증과 정신증의 차이에 먼저 아셔야합니다.

    보통 신경증은 우울증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에 걸린다고 해서 환청이 들린다거나 망상이 생긴다거나 하는 증상들이 보이지 않죠?

    쉽게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증상들이 생기면 정신증

    보통 사람들에게서도 보이는 증상이 과하게 나타난다면 신경증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정신질환들은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질환입니다.




    조현병은 크게 4가지 증상을 가집니다. 망상, 환각,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망상(Delusion)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피해망상, 색정망상, 관계망상 등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쉽게 풀이해보자면

    망상은 외부의 자극 없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망상과 착각의 차이점은 외부의 자극의 유무입니다.

    누군가 뒤에서 욕을 하는 것을 듣고 나한테 욕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는 정도면 착각 이겠지만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전화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자신에게 욕을 했다라고 하는건 망상 이겠죠?


    환각(Hallucination)은 5가지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환시(Visual Hallucination), 환청(Auditory Hallucination), 환촉(Tactile Hallucination), 환취(Olfactory Hallucination), 환미(Gustatory Hallucination)

    여기서 환시와 환청은 아마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위에서 보시는 시,청,촉,취,미는 5감을 말하는데요

    환시는 눈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환각

    환청은 귀로 들리는 것에 대한 환각

    환촉은 피부로 느껴지는 것에 대한 환각(대표적으로 벌레가 기어다닌다 등)

    환취는 코로 느껴지는 냄새에 대한 환각(음식에서 변냄새가 난다라는 경우가 생각납니다.)

    환미는 혀로 느끼는 맛에 대한 환각 입니다.


    양성증상(Positive Symptom) 은 와해된 언어와 생각(Disorganised Thinking and speech), 와해된 행동(Disorganised Behavior and Motor)

    긴장증적 증상(Catatonia Behavior)으로 나누어집니다.

    와해된 언어와 생각에는 보통 조현병 환자와 이야기를 하면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와해된 언어와 생각도 일련의 단계가 있습니다.

    조현병 환자와 이야기를 해보면 논리적이지 못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연상이완(loosening of association)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리멸렬한 사고(incoherence) 또한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그리고 우원증(Circumstantiality)와 사고이탈(Tangentiality)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우원증을 예로 들어보자면

    "오늘 병원에 뭐 타고 오셨어요?" 라는 질문에

    "아 오늘 병원에 오려고 버스를 타러 나갔습니다. 아 근데 마침 회사 과장님을 만났지 뭐에요.

    근데 얼마전에 과장님께 휴가를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아 근데 휴가를 어디로 가냐면 부산으로 가려고 하는데요

    ...... 아, 병원에는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나요?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출발선에서 출발을 했는데, 미끄럼틀도 한번 타고 그네도 타다가 시간이 걸리지만 골인지점을 통과했다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고이탈을 예로 들어보자면

    "오늘 병원에 뭐타고 오셨어요?" 라는 질문에

    "아 오늘 병원에 오려고 버스를 타러 나갔습니다. 아 근데 마침회사 과장님을 만났지 뭐에요.

    근데 과장님이랑 얼마 전에 점심을 먹었는데, 아 혹시 김치찌개 좋아하세요? 저는 한식보다는 양식을 좋아해요.

    ......

    그래서 오늘 저녁으로는 카레를 먹으려구요."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나요?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출발선에서 출발을 했는데, 미끄럼틀도 한번 타고 그네도 타다가 이상한데로 가버리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우원증(Circumstantiality)와 사고이탈(Tangentiality)의 차이점은 이제 아셨나요?


    와해된 행동(Disorganised Behavior and motor)은 목표지향적 행동을 하지 못하고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보시면 이해하기 훨씬 수월 하실 겁니다.

    예를 들면,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던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뜬금없이 반말을 한다던가 하는 것들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양성증상의 마지막 긴장증적 증상(Catatonia Behavior)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긴장증적 증상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혼미증(Stupor), 거부증(Negativism), 상동증(Stereotype), 매너리즘(Mannerism), 반향언어(Echolalia), 반향동작(Echopraxia), 납굴증(Waxy Flexibility),

    강경증(Catalepsy), 정서적 둔마(Flattening of affective) 등이 있습니다.


    그럼 양성증상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시나요?


    다음은 음성증상(Negative symptom)입니다.

    음성증상은 기능의 손실 정도로 생각 할 수 있는데요

    무논리증(Alogia), 무의욕증(Avolition), 무쾌감증(Anhedonia)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미 이름에서 감이 오시죠?


    그럼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의 차이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양성증상은 신경전달물질의 과다 분비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파민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이상 감각들을 호소 하게 되는 것인데요

    왜 도파민이 과다하게 분비 되었는지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도파민을 줄이는 약물을 처방하면

    쉽게 증상이 완화됩니다.


    음성증상의 경우에는 뇌의 구조적인 이상이나 유전적 요소에 의한 이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을 알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약에 대한 효과가 좋지 않아서

    치료적인 개입이 많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제가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수련을 준비하면서 머리 속에 있던 걸 내년이나 올해 이후에 다시 수련을 지원할 때

    사용하려고 머리에서 다시 꺼내면서 정리도 하고, 기록도 해두는 의미로 한번 작성해보았습니다.

    머리에서 나오는 그대로 마구잡이로 써서 정리도 잘 안 되어있고, 정확하지 않은 설명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꼭 확인해보시고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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