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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다.* 잡다한 생각들 2018. 11. 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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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진정으로 있을까?
자유의지란 인간이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 말, 사고를 선택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내가 자유의지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과거의 경험의 산물이 아닐까?
어쩌면 이런 것들을 운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과연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무엇으로 구분 할 수 있을까?
좋은 사람은 이타적이고, 타인을 배려하며, 긍정적이고, 존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런 특성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단편적이고 저의 경험을 한번 이야기를 해볼게요
저는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성장을 하였어요
덕분에 용돈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받기 시작하였고
한달에 2만원을 받았죠.
참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금액이긴한데..
어쨌든 이런 상황이 있는 친구에게 한번 상황을 부여해볼게요
예를 들어 친구들과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상황을 이야기 해볼까요
6천원짜리 돈까스를 각자 먹고, 노래방에서 3천원씩 각자 내서 1시간을 놀고
당구장을 가서 각자 3천원씩 냈다고 생각을 해볼게요
이제 이 친구는 한달 용돈 2만원 중 벌써 1만2천원을 사용해버렸죠
그리고 이 다음 주 친구들과 다시 놀게 되었다고 생각해볼게요
친구가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할 경우 돈이 8천원 밖에 없고, 부모님에게 돈을 달라고 하기
눈치 보인다면 이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요?
핑계를 대겠죠? 배가 안고프다. 집에 일이 있어서 못 만난다.
결국 대인관계에서 위축되는 성향을 가지게 되겠죠. 물론, ,대인관계에서 매우 친화적인 성향이라면
친구에게 돈 없으니 니가 사라 나중에 사주겠다 등의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경제적으로 지속적으로 무기력함을 경험했다면 그러기 쉽지 않을 거에요
이렇듯 단편적으로 경제적인 선택에서만 보아도 상황이 인간의 행동과 생각, 말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커요
저런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리는 그 행동이 습관화 되겠죠
그 습관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라는 이름 뒤에 숨은 성격이자 운명이 되는 것이겠죠
물론 오로지 제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그렇다면 이것은 전혀 바뀔 수가 없을 것 같이 느껴지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죠?
살아가면서 성격도 많이 바뀌고 하는 것도 상황의 탓이 아닐까 싶어요
위에서 말했던 사람이 졸업을 하고 돈을 벌게 되어 어렸을 때의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돈에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될 수도, 그때 성격 그대로 돈을 아낄 수도 있죠
결국,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제가 이런 생각에서 내리고자 했던 결과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다는 거에요
오직, 좋은 상황과 나쁜 상황이 있었을 뿐이고 거기서 어떤 것을 느끼게 되었냐는
차이만이 존재 할 뿐이죠
어떠한 단점이 보이는 누군가가 있다면 사람을 비난하기 보다
행동을 비판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어떨까 싶어요
주변 사람보다 본인이 가장 힘들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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