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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이루지 못해도 괜찮겠다는 생각* 2023년/* 생각 2023. 7. 24. 11:28
벌써 3년정도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지금은 토익 공부도 하고 있다.
바로 로스쿨을 가기 위해서.
사실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다.
앞으로도 정말 많은 것들을 놓쳐야하고,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가족형태의 변화와 구성원들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해서 연구하고,
이에 따른 기본권 침해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서
법조인이 되고자 한다.
근데 이것은 이상에 불과하고, 현실은 개인사업을 하는 자영업자이다.
정말 많은 시간을 일을 해야함에도 돈을 포기하고, 여가와 가족들과의 시간을 포기하면서
준비를 하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결국 이뤄내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지?
그럴 때마다 내가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 것들이 있다.
My chemcal romance - Welcome to the black parade
Prince ea - 사람들은 25살에 죽고, 65살에 묻힌다.
도나반 리빙스턴 - 하버드 대학교 졸업연설 (Lift off)
이 세가지가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처음 이런 도전들을 시작했을 때에는 '그래도 나이 40,50에라도 이루면 되지.'라는 생각이었지만,
어쩌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에는 그렇게 된다면 이 모든 것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무엇인가를 시작해서 끝맺음을 내지 못하더라도.
분명 내가 추구하고자하는 방향이 더 나은 방향이고 옳은 방향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 나의 고민들과 내가 삶의 여정 속에 남겨놓은 생각과 결과들을 누군가 이어나갈 것이고,
나의 이름이 나의 생각들이 어딘가에 묻혀버린다 하더라도,
결국에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세상이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과정에 한발자국을 보태는 이 과정을 그 자체로 온전하게 느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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