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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 버나드쇼의 피그말리온 그리고 마이 페어 레이디를 보면서
    * 2023년/* 생각 2023. 7. 16. 15:02

    이것도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하겠지만.

    방송통신대학교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 꼼수를 부리다가 이름만 보고

    '드라마와영어듣기'라는 영어영문학과 4학년 전공 수업을 신청해버리고 말았다.

     

    이런 저런 경험을 하면서 단순히 지금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추후에 다시 글을 쓰는 것으로 하고.

     

    해당 과목은 두가지의 희곡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그말리온이 거의 메인이고, 글래스 미네저리는 대체 범위

     

    피그말리온은 '마이 페어 레이디'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어있어서 2시간 50분짜리 영화를 보고,

    수업을 듣고, 대본을 읽으면서 공부를 했다.

     

    계절학기 때문헤 한 달 내내 마이페어레이디를 듣고 수업을 들으면서,

    일라이자의 마음과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사투리 때문에 중산층의 삶에 진입할 수 없었던 일라이자는 히긴스 교수의 수업으로

    중산층 그 이상의 말투와 매너를 몸에 지니게 된다.

     

    당초에는 '꽃집 직원'이 되기 위해 표준어를 배웠지만.

    실상 그런 것들을 갖추고 나니

    본질적으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하나요?'라는 질문에 부딪혀

    고통스러워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일라이자는 매너와 표준어를 알기 이전 모습은 비록 천박하지만 행복해보였다.

    높은 수준의 행복이 아닌 그 날 하루 일용할 양식을, 주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자신이 원하던 것을 가지게 된 순간 자신의 예상과 다른 더 많은 것들을 마주하게 되고,

    이는 또 다른 삶의 시련으로 다가온다.

     

    객관적으로 바뀐 것이라고는 말투와 행동거지에 불과하지만,

    사실은 그것이 변하며 생각과 삶의 태도가 바뀌며 더 이상 이전의 삶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원하든 원치 않든 더 이상 그것을 모르던 때로는 돌아갈 수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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