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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마무리하며..
    * 2018년은 멈추지 말고 달리기/* 꿈꾸는 인생 2017. 10. 17. 10:51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참 이게 언제 끝이 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15일.. 120시간은 정말 빛과 같은 속도였습니다.

    중간중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회원 중 한명이 갑작스레 화가나서 집에간다며 뛰쳐나가기도 했고

    조현병을 가진 회원의 망상적 사고에 혼란을 느끼기도 했었구요

    결국에 사실 사회복지사에 대해서 조금 알겠니? 라고 하면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충은 정말 아주 조금은 알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회복지사들이 박봉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지키는지는 알겠습니다.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종이접기..>

    뛰쳐나갔던 회원을 설득하느라 쫓아갔던 날, 실습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문을 나왔는데

    "선생님 죄송해요, 오늘 도서관 데려가주셔서 감사합니다!"하는데 정말 감동이었고 정말 감사해습니다.

    강자가 약자를 도와서 느끼는 우월감이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생각해줌에 가슴 깊이 감사했습니다.

    뭘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봐요 하던 조현병 회원이 점점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저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을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설에서 나올때 모두가 웃으면서 "선생님 감사합니다", "자주 오세요!" 하는데

    저는 이미 그들과 실습생과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그 이상의 가족과 같은 끈끈함이 있었습니다.

     

    <가슴을 울렸던 정신장애인 권리장전..>

     

    도서관에서 뛰쳐나갔던 회원분께서 뜬금없이 "선생님 1년뒤에 뵈요!"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일지 지금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느꼈을까요? 1년뒤에 제가 현장에 나가있을거라는 믿음이었을까요?

    누군가는 사회복지사가 박봉이라고하고, 감정노동을 하는 직업이라 고되다고도 말을 합니다.

    저는 중간중간에 정말 스스로의 한계에 하루도 빠짐없이 부딪혔고, 스스로의 전문성에 대해서 항상 의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이것이 저의 길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제 실습을 마무리하고 추후에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을 다시한번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리고 실습와중에는 학점은행에 대한 차별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로지 저의 열등감만이 존재했지요

    이제  실습을 나가실 선생님이 학점은행이건 4년제 학부생이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국에 취업이 아니라 실습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 바랍니다.

    프로그램을 작성해본적이 없고 프개평 책을 들고다니면서 공부했고,

    면담을 해본적이 없어 면접의 길잡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계속 읽고 공부했습니다.

    꼭 좋은 실습, 좋은 경험 남기시길 희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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